예 매일 포스팅 한다고 했지만 인터넷이 제대로 안됐다는 핑계와 조오금 바빴다는 핑계를 대며 다시 글을 올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학생활의 첫 한 주는 적응기간 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무섭게 생긴 흑인 아저씨도 나름 친절하게 다시 보이는 것 같고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간의 인사도 좀 적응이 됩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생활의 전반적인 사항들을 몸.으.로 익히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정말 이상하고 별로인 홈스테이 예를 들어 가족분들이 이상하다던지, 이상한 룰을 적용시켜서 도저히 적응못한다던지 등의 심각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뭐 보통 그런 경우자체가 잘 없습니다.) 한 곳에 쭉 머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들어간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가정을 가보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만 문제는 시간입니다. 다시 처음부터 소개를 하고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 하다보면 정작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게 되는 시간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좀 더 전반적인 미국 가정생활 미국인들의 삶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언어를 배우러 왔는데 이게 왜 중요하냐구요? 엄청 중요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많이 말하고 듣는 것 만이 아닌 전반적인 사고방식을 배우고 삶을 배우면 결국 대화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밥 먹었니? 뭐 좀 먹을래? 아니오." 이런 대화나 하려고 홈스테이를 신청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적어도 2~3달 정도의 장시간을 한 가정에 체류하면서 단순히 그 가족들만의 생활패턴이 아닌 미국인 전반적인 생활을 배우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씻는 것, 먹는 것, 먹는 법, 설거지, 빨래 등. 물론 별 것 아닙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세세한 곳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홈스테이 개념은 한국으로 따지자면 "하숙" 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하기에 따라 정말 가족의 일원 같이 될 수도 있는 것이 홈스테이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입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말 할때 실수할까봐 말을 자제하고 행동을 조심한답시고 너무 거리가 있게 행동하면 그건 가족생활이 아니라 그냥 감옥에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예의는 지키되 정말 가족이라 생각하고 마음편하게 대해 보세요. 행동에서의 실수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모르면 배우면 된다 이 마음이 중요한 겁니다.
보통 한 달에서 한 달반 정도면 거의 그 집의 전반적인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눈치 빠르신 분이면 훨씬 적은 시간 안에 가능 할 테지요. 파악 했으면? 우리는 변신해야 합니다. 해외에 나온 유학생은 카멜레온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어찌 했든 본인의 성격이 어떠하든 모든 사람은 또 다른 모습을 다 내면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꺼내세요. 생활이 즐거워집니다. 이러니 무슨 광고 멘트 같지만 사실입니다. 소극적인 모습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모습은 적떄 적소에 쓰면 그만입니다. 단지 51% 소심함 49% 적극성에서 51%의 적극성 49%의 소심함으로 살짝 바꿔만주면 됩니다. 쉽습니다. 왜냐? 여러분들도 모두 다 가지고 있으니까요.
쓰다보니 유학정보가 아닌 이상한 방향으로 자꾸 흘러가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 스타일이 그냥 이러니 적당히 넘기면서 필요한 부분만 캐치하시면 됩니다. 하하. 그럼 즐기세요. 범재는 뛰어난 자를 따라잡지 못하지만, 뛰어난 자는 노력하는 자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노력하는 자도 즐기는 자는 따라잡을 수 없다네요. 공부라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되지만 생활이라 생각하고 그냥 즐기다보면 점차 변해가는 본인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