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년간 미국에서 어학연수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온 임현진 이라고 합니다. 미루고 미루고 하다 지금이나마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제목부터 좀 쌩뚱맞습니다. 왜 하필 미국인가? 모두가 처한 상황이 다르긴 하겠지만 유학 전 모두가 가진 공통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가짐. 가면 열심히 해야지. 열심히 영어 배워야겠다. 이러한 열정 입니다. 그리고 여러 지역을 목록에 올리고 어떤 나라로 어떤 도시로 어떤 학교로 갈지 고민합니다.
왜 미국일까요? 소위 '영어권' 이라 불리우는 나라는 정말 무수히 많은데도 말이죠. 유학 가기 앞서 마음을 다지기 앞서 이 점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미국, 정말 비쌉니다. 학비, 생활비, 하우징 뭐하나 빠짐 없이 다 비쌉니다. 개중에 대도시 외 지역으로 간다면 그나마 싸지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쌉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곳 미국으로 유학 혹은 어학연수를 가기를 선호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리 인정하기 싫어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중심입니다. 경제, 문화, 언어까지도요. 물론 현재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의사소통을 위해서 영어를 쓰고 있는 세상입니다. 지겹고 고리타분하지만 잠깐만 역사를 되새겨 볼까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입니다. 즉, 그 구성원 자체가 이미 단일민족이 아닌 여러민족으로 되어있기 떄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문화 혹은 새로운 것들에 대해 열려있습니다. 말인즉슨, 그 만큼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에 익숙하다는 겁니다.그네들 또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사고의 폭이 기본적으로 넓습니다.
이 거대한 땅덩어리 미국 이라는 나라를 전 열려 있는 국가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 어떤 것에도 열려 있기에 그 누구보다 자유를 추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곳곳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국에 가야하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언어를 배우고 본인의 소위 '스펙' 을 끌어올리는 것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간됨됨이가 그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밑바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이라는 사회는 급속한 발전에 뒤따른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유를 잃어버리게 했습니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남보다 잘 이라는 명제 앞에 자유로운 사고의 폭을 좁히고 남들과 같이 행동하는 어떠한 고정적인 틀을 제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잘못되었나? 아니오.한국은 우리들만의 커다란 강점 그 개개인이 뛰어나다는 우수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또 다른 어떤 성공적인 면을 성공적인 장소에서 배움으로서 우리의 '틀'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유학' 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충분히 잘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과 현지에서 숨쉬고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은 그 현지에서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왕 유학을 가기로 했다면, 그 중에 하나로 비싸더라도 미국을 리스트에 올리고 있다면 망설임 없이 바로 미국으로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른 곳에서 일정량을 배우고 간다? 아무리 '영어권' 이라도 각 나라에는 각각의 특유의 억양이 있고 언어 속에 그네들만의 문화가 숨어 있습니다.
분명 비슷한 말이데도 다른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다른 말인데도 오히려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굳이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간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스스로에게 투자하세요. 그리고 눈을 뜨세요. 정말 뛰어난 한국인,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또한 우리 것으로 받아들여서 단순 한걸음 나아가는 진보가 아닌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개개인이 그 힘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가보세요.
글이 너무 딱딱해서 상당히 재미없게 되버렸네요. 그래도 여러분의 결정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