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스턴 마라톤 행사가 있었던 날입니다. 작년 이 즈음에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이 있었지요. 작년 보스턴 폭탄 테러 사건으로 3명의 사망자와 260명이 넘는 부상자가 속출했었습니다. 그때 보스턴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두가 충격과 슬픔에 잠겼었지요. "Boston Strong"이라는 구호와 함께, 서로를 위로해 주고 그리고 그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지만, 그 아픔의 흔적들은 사람들에게 남아 있는 듯 했습니다.
1897년 보스턴 마라톤이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는 두번째로 가장 많은 참가자가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평년에는 2만 7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를 하는데, 올해는 3만 6천여명의 선수들이 2014 보스턴 마라톤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했던 보스턴 마라톤은 100주년이 되었던 해라고 합니다. 2014 보스턴 마라톤의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기록이 있는데요. 지난 수년동안 전세계 마라톤은 남아프리카의 흑색 돌풍을 몰고 온 케냐 선수들이 주도를 해 왔는데요. 올해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Meb Keflezighi: 2시간 8분 37초)이 우승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수많은 자원 봉사자와 안전요원들, 자신의 노력을 땀으로 보여준 선수들 그리고 이들을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관중들까지.. 모두가 함께 이룬 2014 보스턴 마라톤은 작년의 끔직한 사고를 말끔히 털어내고,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예기치 못했던, 가슴아픈 사고와 사건들.. 첫째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를 신속히 처리해 가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더해 서로가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우리 모두가 더욱 강하게 일어서는 것 또한 꼭 필요함을 느낍니다.
* 사진 출처: http://www.washingtonpost.com/